구산동 베트남 쌀국수 사이공본가 구산역점 리뷰

 구산동에 위치한 베트남 쌀국수 사이공본가 구산역점 리뷰입니다. 맛과 가격이 비교적 균형잡힌 프랜차이즈 가게 였던것 같아요. 기본 인테리어와 위생, 청결 등 전반적으로 세심히 잘 관리되는 느낌이였습니다.

 사이공본가 구산역점의 대표 메뉴는 베트남 쌀국수 입니다. 사이공은 베트남 남부의 한 지역을 뜻하는 단어로 호치민시의 옛 이름이라고 합니다. 현재도 사이공이란 말은 사용되고 있다고해요.

 구산역과 가까운 큰 대로변에 위치해 있어서 접근성도 좋고, 찾기 쉬워요. 저도 길가다가 우연히 발견하고 들어갔습니다. 

내부 모습은 단정한 느낌이었어요. 한쪽 벽면을 선반과 액자, 베트남풍의 소품으로 장식했습니다. 음식 주제랑도 어울리게 매장 색깔을 살리면서 소박하지만 신경 쓰고 있다는 인상을 주네요.

주방쪽 셀프 배식대도 잘 정돈된 느낌입니다.

 사이공본가는 키오스크로 결제합니다. 자율 배식과 키오스크 결제로 운영비를 낮춰서 가성비있는 가격을 제공하는 듯합니다.

 응암역부터 이어지는 불광천이나 구파발역 근처 구파발천 걷기 데이트, 은평한옥마을에서 진관사 코스도 가볼만합니다.

 직원분들 직무 이해도가 높은 느낌입니다. 

 불광천 운동 걷기는 응암역에서 끝났지만 계속 연신내 방향으로 걸어서 내려가다가 우연히 발견한 매장입니다. 배가 고픈건 아니었는데 발도 아프고 좀 쉬어야겠다 싶어서 방문했어요. 얼마전부터 쌀국수 생각이 났는데 마침 잘됐죠.

 키오스크로 주문 마치고 테이블에 앉아서 음식을 기다리는데 뜻밖에 소나기와 우박이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마침 비를 피하며 휴식 겸 식사를 하게 됐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었죠.  오랜만에 느껴보는 행운, 이 매장은 운수 좋은 날을 떠올릴 때 생각나는 에피소드로 기억되게 생겼어요. 

 처음 한 입 먹었을 땐 면이 좀 불었나 싶었는데 계속 먹으면서 그런 생각이 들진 않았어요. 신기하게 그 상태 그대로 유지되는 것 같았습니다.

 대중적으로 무난하게 어필하는 맛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성비를 따져보면 오히려 상당히 괜찮다고 생각해요.

 따듯하게 육수를 마실 수 있게 준비돼있어서 마음에 듭니다. 

볶음류 메뉴를 시킬 때 항상 국물 먹고 싶은 마음이 생겨서 쌀국수랑 갈등하게 되거든요. 여기는 육수를 마실 수 있으니 그런 고민은 할 필요가 없네요. 

 적재적소에 물품이 놓여있어서 좋았습니다. 수저 살균 소독기에서 뜨끈한 숟가락과 젓가락을 꺼낼 때 관리된 환경에서 식사하는 느낌도 좋았고요. 

 얼마전까지만 해도 손소독제가 그렇게도 흔하더니 요새는 거짓말처럼 사라졌죠. 사이공본가 매장에는 키오스크 앞에 아직 배치 돼있더군요. 요긴하게 잘 썼습니다. 

 이런 비품들이 별거 아닌 것 같지만 모두 비용을 지불하고 마음을 쓰는 일이기 때문에 저는 오히려 이런데서 느껴지는게 많아요. 호기심이 생겨서 사이공본가 프랜차이즈 홈페이지도 한번 방문해봤습니다.

 포장할 때는 전화로 미리 주문하고 갈 수 있어요. 

구산역 3번 출구에서 10m 전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