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플러스 멤버십, 망설임 끝 구독 시작 후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가입을 계속 망설여왔습니다. 부족한 부분들이 드디어 채워지고 이제 사용해도 좋을 만큼 값어치가 있어 보입니다. 정리한 이유들이 결정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네요. 네이버 멤버십 구독 후기를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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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 가입하고 후기를 남깁니다. 오랫동안 망설였지만 '좋은 것' 분류함에 두고 묵혀만 뒀던 구독 서비스였는데 때가 됐네요. 이제 시장 변화에 따라 저도 준비가 됐고, 네이버플러스도 야무지게 영글었으니 비로소 아귀가 맞아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탐스럽지만 따지 않았던 네이버 멤버십 얘기 좀 해볼게요. 


알맞게 익었네 네이버 멤버십

 아끼다 x된다는 비유는 대부분 들어맞는 편인데 이번 만큼은 아닌 것 같아요. 여전히 처음과 같은 가격으로 멤버십이 유지되고 있고, 혜택은 수정되고 추가되면서 잘 다듬어졌습니다. 오히려 같이 쓰면 멤버십 혜택을 강화할 수 있는 다른 네이버 서비스들에 힘입어 시너지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어요. 세 번째 시너지 서비스가 출시되고 나서 '이제 쓰자'라고 속마음을 정했거든요.

네이버플러스멤버십-후기-thumb

무료 체험 놓친 건 좀 아까워

 다만 괜히 기다리다가 한 달 공짜로 쓸 수 있는 멤버십 기회를 놓쳐버린 건 아쉽네요. 나중에 설명드릴 테지만, 첫 번째 시너지 요소에 해당하는 '네이버 현대카드'를 발급받으면서 조건 없이 무료로 제공 받을 수 있었던 한 달 혜택을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혹시 저처럼 멤버십 가입과 네이버 현대카드 사용을 할까 말까 망설이면서 각을 재고 계신분이 있다면 무료 체험 기회 날리지 말고 한 달 대충 써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이익이에요.



 첨부한 '네이버 멤버십 무료 신청하기'버튼을 누르면 해당 신청 페이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혹시, 대학생이나 대학원생이라면 3달 무료 이용과 전용 혜택으로 차별화 된 '스튜던트 멤버십'을 살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가입 망설임 왜?

혜택과 가격

 위에 무료 신청 페이지에서 멤버십 혜택과 가격 정보를 세세하게 참고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지면에는 기본 사항만 초 간단하게 적으면서 그동안 가입을 망설였던 이유에 대한 얘기를 먼저 해보겠습니다.

네이버 멤버십 혜택

적립혜택, 할인혜택, 디지털콘텐츠


네이버 멤버십 가격
월간 이용권 4900원(VAT 포함)
연간 이용권 46800원(VAT 포함) 월간보다 20%할인

  •  연간 이용권은 월간 이용권보다 1,000원 할인된 가격인 3900원에 이용 가능

 사실 저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혜택만으로는 성에 차질 않아요. 숫자로 얘기할게요. 이십만원 한도로 결제금 5% 적립은 10,000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는 건데요, 여기서 한 달 이용권 가격을 빼면 5,100 네이버페이 포인트 적립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연간 이용권을 썼다면 6,100 포인트로 조금 나아 보이지만 연간권을 쓸 만큼인지는 각자 고민 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물론 이십만원을 초과해도 포인트 적립이 되지만 2% 수준임을 감안하면 '그렇구나' 정도죠. 왜냐면 구매처가 온라인 네이버페이 가맹점 안에 한정되기 때문이에요. 이렇게 한정된 조건이 있어도 답답함을 느낄 수 없어야 혜택이 크다고 할 수 있겠죠.

  •  만약 네이버에서 300만원까지 결제할 계획이 있으신 분은 유리합니다.

 적립 보다는 할인쿠폰과 디지털콘텐츠 혜택 등으로 만족하실 분들도 있을거에요. 그런데 저는 살짝 아쉬웠습니다. 

 할인 혜택으로 제공되는 쿠폰들은 취향이 맞지 않으면 무용지물이고, 방송은 잘 안 봐서 제대로 티빙을 활용하려면 업그레이드가 필요해요, 스포츠와 웹툰엔 취미가 없고, 시리즈온 영화도 모든 영화가 개방된 건 아니라 보고 싶은데 유료 걸린 영화는 속상하고, 더군다나 이미 구독 중인 OTT가 있어서 그렇게 궁한 것 만도 아니었죠. 있으면 좋은데 없어도 괜찮은 혜택이라는 느낌이 컸습니다.


멤버십 구독 시작 왜?

부스트 달고 시장변화까지

 저는 멤버십 혜택 중에서 '네이버페이 포인트 적립' 부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이 부분이 채워지고 충분히 보강됐다는 판단이 들어서 네이버플러스 신청을 결정했죠. 다른 시너지 서비스와 합쳐지면 정말 풍성해집니다. 제가 생각하는 시너지 서비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네이버 현대카드 : 네이버페이 포인트 5% 받고 따블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혜택이 적립이라고 했죠. 네이버 현대카드는 '멤버십 적립 혜택'을 강화합니다. 게임으로 치면 적립+가 붙은 아이템입니다.

 핵심 혜택은 '멤버십 월간 이용권 무료'와 '5% 포인트 적립 더' 입니다. 앞에서 언급한 고민이 일순간 해소되죠. 4900원을 내는 게 아니고 받으면서 시작하니 적립 기대치가 높아집니다. 물론 조건은 있어요. 30만원 전월실적을 채우면 됩니다. 


2. 네이버 장보기 : 쓸모 있는 소비, 배송비 부담 줄어

 포인트 적립이 많은 건 알겠는데 지속적으로 네이버에서 구매를 이어갈 수 있을지가 문제였습니다. 온·오프라인 어느쪽에서 구매하던 가성비 있는 제품을 선호하는 성향이라 네이버에 일정부분 소비가 묶여도 될 만큼 시너지가 있을지는 확신이 서지 않았어요. 게임으로 치면 내가 상대할 만한 사냥터가 있느냐의 문제.

 그러다가 이마트가 네이버 장보기에 입점하면서 지속 가능성이 보였습니다. 거의 정기적으로 온라인 구매하던 상점이였거든요. 4만원이상 구매시 무료 배송 되니까 네이버 주문시 항상 신경 쓰이는 배송비 문제도 일정 부분 해소가 되었죠. 

 여기까지도 아직 신청하지 않았어요. 구미는 당겼지만 '좋아지고 있네' 정도로 보류. 왜냐면 혜택에 묶이는 것 보다 그때 그때 저렴하게 소비하는 게 더 자유로웠으니까요.

 

3. 네이버페이 삼성페이 연동 : 포인트 뽑기 현장결제 리워드

 요 세 번째 시너지가 출시됐을 때, '이거 하고 싶다' 마음이 동했습니다. 네 번째 이유가 아니였으면 아직도 '음 좋다' 이러고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삼성페이 연동 된 후에 딱 필이 왔습니다. 

 네이버페이가 삼성페이와 연동되면서 더 이상 사용처를 따지지 않게 되었어요. 신용카드 결제가 되는 어디서나 네이버페이를 쓸 수 있습니다. 게임으로 치면 확장팩 나오면서 새로운 대륙으로 탐험이 가능해진거죠.

 물론 네이버 멤버십에 오프라인 관련 혜택이 정식으로 포함된 건 아니에요. 하지만 기존 네이버페이 현장 결제 이벤트인 '포인트 뽑기'가 매우 쓸만해져 버렸죠. 

 생필품 위주로 거지방틱하게 소비하는 저에게 네이버페이 오프라인 가맹점들은 약간 팬시한 쪽이였거든요. 빗장이 풀어진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제 아무 슈퍼나 정육점에서 달걀 사면서, 고기 사면서 포인트 뽑기로 추가 포인트 적립도 받을 수 있게 됐어요. 물론 삼성페이 결제가 되는 갤럭시 폰 유저에게만 해당되는 얘기입니다.

 네이버페이 뽑기 이벤트 꽤 오래된 현장결제 리워드긴 한데요, 앞으로도 당분간은 쭉 지속될거라고 봅니다. 이번 삼성페이 연동을 널리 널리 알리기 위해서라도 그렇치 않겠어요? 정규 혜택은 아니지만 준정규 정도로 생각하고 있어요. 


4. 시장 변화 : 인플레이션 물가 상승

 이건 네이버가 의도한 건 아니지만 저의 소비 환경 변화가 좀 있었거든요. 요즘 인플레이션이 전세계적 이슈잖아요. 동네에서 저렴하게 구매하던 상품 가격들이 상당히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제가 가성비 좋은 제품들만 고르다 보니까 더욱 민감하게 체감했을 수도 있어요. 

 온라인이 싸다고는 하지만 배송비 이런거까지 고려하면 오프라인에서 일부 저렴하게 공급하는 제품들이 분명 있었거든요. 그런데 요새 희미해지고 있어요. 

 온라인도 오르는 추세지만 이 정도면 그냥 온라인에서 시키지 싶은 품목들이 생겨나면서 마침 온라인 구매 비중이 늘어가고 있었습니다. 저는 홈바디에요. 집 밖에 안 나가도 된다는데 왜 마다하겠어요. homebodyist.com

 게임 비유를 계속 들었으니 여기도 뭐라도 하나 붙여야죠. '라이벌의 쇠락' 정도로 해두겠습니다.

 

망설임 끝 구독 시작

 '네이버 현대카드'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유저가 되었네요. 이렇게 콤보로 사용하면서 온라인 구매 비중을 더 늘려보려고 합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까지 적립 혜택이 갖춰진 걸 보고 들어오긴 했는데 '무조건 카드'를 자유롭게 쓰다가 잘 적응하게 될지는 모르겠어요. 

 '이건 못 참지'하면서 덥썩 물긴 했는데 전월실적에 메이고, 네이버 구매에 치중하면서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을지 일단 사용 시작합니다.